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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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스타워즈' 팬, 영화관람 소원 이루고 결국 사망

기사입력 2015.11.11 13:26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스타워즈'를 열렬히 사랑했던 한 팬의 죽음이 눈시울을 붉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의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플리트우드(32)라는 텍사스에 거주 중인 남성은 희귀암인 '방추 세포 육종'을 앓고 있었다.
 
플리트우드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열광적인 팬으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영화가 개봉되는 12월 17일까지는 견디지 못할 운명이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그의 아내 애슐리는 SNS를 통해서 이 같은 사연을 알렸고, 플리트우드에게 영화를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심지어 '스타워즈' 출연 배우인 마크 해밀과, 피터 메이휴 등까지 서명에 동참했다.
 
결국 플리트우드의 소원은 이뤄졌다. 지난 5일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특별한 시사회가 열렸다. 이 같은 소식은 언론을 통해 전세계에 퍼졌고, 플리트우드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하지만 자신의 소원을 이룬 플리트우드는 10일 암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그는 자신의 소원인 '스타워즈'를 보기 위해 당초 의료진이 예상했던 9월을 훨씬 지난 11월까지 삶을 이어갔고, 그 소원을 이룬 것이다.
 
아내 애슐리는 자신의 SNS에 "다니엘은 위대한 투쟁의 끝을 맺었다. 그는 지금 신과 포스와 함께 하고 있다"며 플리트우드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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