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킹캉' 강정호(28, 피츠버그)가 신인왕 최종 후보 3인까지 올라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신인왕 후보를 공개했다.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신인왕 후보 최종 3인에 남게 됐다. 공교롭게도 모두 3루수다.
강정호는 올 시즌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비록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2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해 정강이뼈 골절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하기 전까지 팀에 쏠쏠한 역할을 했다.
126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한 그는 주로 3루수로 출전했지만, 유격수로도 나서면서 팀의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
강정호의 경쟁자로 나서게 된 브라이언트는 151경기에 출장해 2할7푼5리 26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막강한 장타력이 장점으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신인에서 강정호를 누르고 수상자가 됐다. 더피는 149경기에 나와 2할9푼5리 12홈런 77타점을 올렸다.
강정호가 신인왕을 받을 경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 지난 2013년 류현진(다저스) 14승 8패 3.00의 평균자책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최종 후보 3인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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