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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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이유

기사입력 2015.11.10 01:15 / 기사수정 2015.11.10 07:0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 최고응찰액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0일 공식 SNS에 "트윈스가 박병호와의 협상권을 따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미네소타 트윈스는 박병호의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와 함께 30일 동안 연봉 협상에 들어간다.

미네소타를 제외하고, 남은 구단은 왜 비교적 소극적이었을까. 겨울 FA 시장을 노렸을 수도 있으며, 구단 자체적으로 수급하려 했었을 수도 있다. 유력 후보였던 구단의 상황을 간단히 짚어봤다.

발표에 앞서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꼽혔던 콜로라도 로키스는 내야수 저스틴 모노와의 계약을 중단하면서 약 900만달러를 아꼈다. 그러나 선발과 불펜 등이 리그 최하위로 치닫자 마운드 보강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해 강정호의 포스팅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했다고 알려질만큼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선발 1루수 맷 애덤스의 부진도 박병호의 세인트루이스행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그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만큼, 애덤스를 또 한번 신뢰하기로 마음먹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미 강정호로 재미를 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강정호를 보유한 피츠버그는 박병호의 빅리그 적응에 가장 적합한 구단으로 보였다. 하지만 '돈'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강정호의 성공을 목격한 타 구단들이 박병호 영입전에 뛰어든 것을 알고 있는 피츠버그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한국 선수의 몸값이 부담 됐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들도 박병호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스턴은 헨리 라미레즈를 1루수로 염두에 두고 있고, 양키스도 마크 텍세이라와 그렉 버드로 박병호가 절실하진 않았다.

물론 박병호 포스팅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약 12개의 구단이 모두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 확실한 건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가장 절실히 원했다는 점이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박병호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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