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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정규투어 첫 우승…'6타 차 리드'로 장식(ADT캡스챔피언십)

기사입력 2015.11.08 15:43 / 기사수정 2015.11.08 15:4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조희찬 기자] 오지현(19,KB금융그룹)이 압도적 리드를 가져가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지현은 8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챔피언십 2015'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1타를 기록, 공동 2위권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오지현이 7언더파 137타 2위로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선두에는 고진영(넵스)이 있었다. 고진영은 올해 2라운드(3라운드 대회 기준) 선두로 나섰을 때 모두 우승컵을 집에 가져갔다.

하지만 오지현의 4연속 버디에 고진영도 무너졌다. 오지현은3(파3)번홀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7(파3)번홀 그린 끝에서 친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4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그사이 고진영은 10(파4)번홀에서 '티샷 OB'를 범하며 무너졌다. 오지현은 15(파3)번홀에서 쐐기 버디 퍼트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에 나섰던 오지현은 코스레코드 최저타수 타이기록과 함께 우승 한 번으로 2016, 2017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한편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고진영은 매홀 홀컵을 외면하는 퍼트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날 버디는 1개도 나오지 않았다. 6언더파 210타 공동 4위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만 8언더파를 몰아친 하민송(롯데)과 함께 김보경(요진건설)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로고를 모자에 달고 나온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6언더파 210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상금랭킹 2위' 박성현(넵스)은 김자영2(LG) 등과 함께 3언더파 213타 공동 12위에서 마쳤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오지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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