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한국과 일본의 수장이 개막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프리미어12 개막전을 하루 앞둔 7일 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과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일본 삿포로 로이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양 팀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감독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규칙 등을 확인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일문일답.
▲ 개막전을 앞둔 심경은?
고쿠보 감독(이하 고) :드디어 왔는 느낌이다. 감독 회의에서 룰도 확인했고, 이제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하겠다.
김인식 감독(이하 김) : 가장 강한팀. B조에 세계에서 야구 잘하는 팀이 모였다. 일본이 그 중 가장 강한 팀인데 공교롭게 일본과 만나 여러가지 생각이 많다.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
▲ 감독 회의에서 룰을 확인했다고 했는데 룰 확인 이외에도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고 : 한국 룰이라고 해서 포수를 블로킹 하는 등 주자를 보호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투수 12초 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 최근에 룰이 변경된 것이 이번 프리미어12에 적용되는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적용되는 룰이 여기서도 통용되는 것 같다.
▲현재 일본과 한국 모두 두 차례씩 연습 경기를 펼쳤다. 각 팀의 상태를 어떤가.
고 : 일본팀의 특징이라는 투수력은 푸에르토리코 전에서도 나왔다. 비록 나카무라가 부상을 당해 타선이 유동적이지만 현재 타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
김 : 일본과 한국 모두 국내리그 때문에 연습을 못한 것은 사실이다. 전체선수들이 모인 것은 아니지만 연습을 했고, 쿠바와 두 번의 경기를 했다. 일본 역시 일본시리즈가 늦게 끝나서 평소 가지고 있는 실력으로 푸에르토리코전을 했다. 많은 연습은 못해 손발 맞추는데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각 팀의 선발 투수를 이야기하면
고 : 오오타이 쇼헤이가 나온다
김 : 김광현이 나간다.
▲ 과거 10년동안의 성적을 비교하면 일본이 5승 6패로 막상막하다. 상대팀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고 : 한국의 선발 김광현의 직구와 슬라이더는 어디서든 통할 수 있다.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본다. 또 타선에서는 홈런 타자가 많다. 박병호도 그렇고 일본에서 활약한 이대호도 있다. 많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
김 : 일본과 많은 경기를 치렀다. 감독을 하면서 경기를 치렀던 결과 일본이 야구를 잘한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투수가 매년 강했다. 투수가 매년 정교하다. 이번에도 역시 오타니, 나머지 선수들이 각 팀에서 잘하는 선수들 많이 왔기 때문에 굉장히 정교하지 않나 싶다. 특히 한국에서는 퍼시픽리그의 경기를 중계하기 때문에 센트럴리그 경기를 많이 못봤다.
▲ 내일이 개막전이다. 이 대회의 의미와 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면
고 : 세계야구대회 프리미어12가 내일 일본에서 개막하고 준준결승과 결승을 일본에서 한다. 이 대회가 성장하려면 일본이 이기는 것이 필수다. 최선을 다하겠다. 꼭 우승해 대회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김 : 처음 치러지는 경기이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경기다. 우리가 좀 더 짜임새 있는 선수들이 나가면 더할 나위가 없을텐데 부상 등으로 나갈 수 없다. 그러나 처음 치러지는 경기인만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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