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삿포로(일본), 이종서 기자] 박병호(29,넥센)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7일 오전 넥센 히어로즈는 "박병호의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박병호 포스팅 응찰이 마감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를 통해 최종 응찰액을 통보했고, KBO가 전달한 금액을 받아든 넥센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은 1285만 달러(약 146억원).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었던 500만 2015달러(약 57억원)보다 2.5배 가까이 크고 아시아에서는 스즈키 이치로(1312만 5000달러)에 이은 2위다. 그만큼 강정호의 활약 속에 박병호를 향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병호 역시 포스팅 금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7일 일본 삿포로 니혼햄 파이터즈 실내연습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다. 빠르게 결정해준 구단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팅 금액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 부분은 구단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그만큼 편안하게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팅 금액 발표 직후 지난해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강정호(피츠버그)와 통화했다고 밝힌 박병호는 "(강)정호가 축하해줬다. 잘되길 바란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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