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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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박병호, '프리미어12'에서 가치 증명할까

기사입력 2015.11.07 10:14 / 기사수정 2015.11.07 10:1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9)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응찰액이 발표됐다. 그리고 박병호는 프리미어12에서 이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의 소속팀 넥센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지난 2일 KBO를 통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 후 7일 새벽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KBO를 통해 1285만 달러(약 146억)의 포스팅 응찰액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넥센이 포스팅을 수용함에 따라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은 KBO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예상 일정은 10일 오전을 포함해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단독 교섭권을 따낸 구단명을 전달받은 뒤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박병호는 국가대표로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의 일본과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되는 프리미어12 참가를 위해 6일 출국한 상황이다. 박병호는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어12가 '잭팟'을 터뜨린 박병호의 가치를 입증하기 적합한 무대다. 시기도 적절하다. 물론 박병호는 2년 연속 50홈런,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군림했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1285만 달러라는 액수가 나온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국제 무대에서의 박병호는 또다른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같은 B그룹에 속해있다.

사실 4일과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대표팀과의 슈퍼시리즈 2경기에서는 1안타에 그치며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당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로 쏠리는 시선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예상보다 높은 금액의 응찰 소식을 들었고, 남은 30일 동안의 협상권은 에이전트에 맡기면 된다. 박병호는 대표팀 타선의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할 핵심 선수다. 박병호가 마음의 짐을 덜어놓고 기분 좋게 프리미어12에서 제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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