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45)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이달 초 전남 광양의 한 초등학교 학부형이 ‘학교폭력 피해자의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전국민이 아는 유명 축구 골키퍼의 아들’이 글을 쓴 학부형의 아들에게 폭력을 가했다. 글을 올린 학부형은 얼굴과 목에 심하게 할퀸 자국이 있는 아들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학부형의 주장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또래보다 덩치가 크고 초등학교 고학년 선배들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6일 한 방송매체는 이와 관련해 김병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가해 학생의 아버지로 지목된 김병지 골키퍼는 이 인터뷰에서 “진실과 다른 주장이 퍼져서 안타깝다.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 가족인 것처럼 이야기가 퍼져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김병지는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있다. 이번에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아 홍역을 치르고 있는 건 막내 아들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날 이천수(인천)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김병지는 현재 유일하게 현역으로 뛰고 있는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 멤버로 화제가 됐는데, 하루 만에 아들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전남은 22일 부산과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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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