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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ML 도전 하겠다…야구인생 불꽃 태우고파"

기사입력 2015.11.03 10:18 / 기사수정 2015.11.03 15:3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올 시즌 이대호(33,소프트뱅크)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나와 625타석 510타수 144안타 타율 2할8푼2리 홈런 31개를 기록했다. 일본시리즈에서는 4번타자로 나와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려 팀 우승과 함께 한국인 최초이자 19년만에 외국인으로서 일본 시리즈 MVP에 오르기까지 했다.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이대호는 3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스파 서울 페스타동 2층 모리엔홀에서 귀국 및 향후 거취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대호는 "지난 10년 간 가장으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서 노력했고,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대호는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 좋은 성과가 있었다. MVP도 됐다. 남부럽지 않고, 행복한 야구선수로서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하며 "이제 30대 중반이다. 야구 인생의 불꽃을 태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야구선수라면 품을 수 있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위해 도전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국의 MVP스포츠그룹과 그 협력사인 몬티스 스포츠와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금 당장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말할 수 있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팬들과 많은 선후배들, 국내 야구관계자들의 도움 속에 최선을 다하고 재능을 펼친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다"고 다시 한 번 힘줘 말했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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