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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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1패' 캔자스시티, 30년 만에 'WS 트로피' 탈환

기사입력 2015.11.02 14:34 / 기사수정 2015.11.02 14:3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2015년 월드시리즈의 주인공은 캔자스시티 로얄즈였다.

캔자스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뉴욕 메츠는 지난 1986년 이후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우승 반지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지난 4경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캔자스시티는 에딘슨 볼퀘즈를, 메츠는 맷 하비 카드를 꺼냈다.

선취점은 갈길 바쁜 메츠가 냈다. 커티스 그랜더슨이 볼퀘즈의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하며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0'의 행진이 이어지다 메츠가 추가점을 뽑았다. 6회 그랜더슨과 라이트가 볼넷-안타로 출루했다. 머피는 수비 실책으로 걸어나갔다. 무사 만루서 세스페데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루카스 두다가 공을 외야로 보내며 희생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반면 메츠의 맷 하비는 8회까지 무실점하며 완봉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리고 9회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캔자스시티 로렌조 케인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케인이 도루로 힘 안 들이고 2루까지 밟았다. 이어 호스머가 2루타로 케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호스머는 무스타카스의 땅볼 때 3루로 갔다. 이어 페레즈의 땅볼 때 홈을 파고 들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1루수 두다가 악송구를 범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2-2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시 한번 투수전이 이어졌다. 메츠는 하비에게 글러브를 건네 받은 파밀리아-니스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캔자스시티는 호체바가 10, 11회를 틀어막았다.

야구의 신은 12회에 가서야 한쪽 손을 들어줬다. 캔자스시티였다. 페레즈가 안타로 출루하고 도루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콜론이 적시타로 역전 적시타를 쳐냈다.

여기에 캔자스시티는 상대 2루수 머피의 실책을 등에 업고 추가점을 뽑았다. 머피가 1사 1루 때 평범한 땅볼을 놓쳤고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결국 흔들린 리드는 캔자스시티 타선에 난타 당하며 무너졌다. 5실점(3자책점)했다.

반면 메츠 타선은 12회말 반격에 실패했고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며 쓸쓸히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지난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1년 만에 씻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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