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고비 넘었지만' 유희관, 6이닝 5실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29)이 한국시리즈에서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첫 등판해 6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의 성적은 썩 좋지 못했던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4이닝 3실점, 플레이오프에서 2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등판한 유희관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106개.

1회 유희관은 박한이를 2루수 땅볼,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박석민과 이승엽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채태인을 2루수 땅볼 처리해 깔끔했다.

그러나 3회 들어 삼성에 점수를 내줬다. 유희관은 3회 선두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상수에게 우전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그리고 박한이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이후 박해민의 번트타구로 선행 주자를 잡은 유희관은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3회를 끝냈다.

4회에도 점수를 내줬다. 유희관은 선두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외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이승엽에게 2루타, 채태인에게 중전안타를 차례로 허용하면서 총 2점을 더 실점했다. 이지영과 김상수를 외야 뜬공으로 잡은 유희관은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유희관은 5회 나바로-최형우-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중심타선을 차례로 유격수 땅볼, 2루수 뜬공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는 이승엽과 채태인을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지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상수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끝냈다. 

이후 유희관은 팀이 8-4로 앞선 8회에도 올라왔지만 선두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고 함덕주로 교체됐다. 그러나 함덕주가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유희관의 총 실점이 늘어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구,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