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조희찬 기자] '메이저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5승째이자 2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가져갔다.
전인지는 25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CC(파71·657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000만원)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2위 김해림(롯데)와 박인비(KB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엎치락 뒤치락 경기가 이어졌다. 3라운드 단독선두 김해림(롯데)에 3타 모자랐던 전인지는 5(파5), 6(파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해림이 6(파4)번홀서 보기를 범해 10언더파로 동점이 됐다.
역전까지 바라보던 전인지는 7(파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세번째 샷을 앞두고 갤러리 핸드폰 소리에 방해를 받았다. 결국 약 3m 파 퍼트까지 놓쳤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전인지와 김해림의 희비는 16(파4)번홀에서 갈렸다. 10언더파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전인지가 약 2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해림은 이 홀에서 어렵사리 파로 막았다.
전인지는 마지막 18(파4)번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우승 경쟁을 펼치던 김해림이 마지막 파 퍼트를 약 1cm 차이로 놓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전인지는 지난 7월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트로피를 추가했다. 시즌 5승째이자 2번째 메이저컵이었다.
또한 상금에서도 1억 4000만원을 추가, 약 9억 1057만원을 저금하며 사실상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편 정규투어 우승이 없던 김해림은 마지막 날 뒷심 부족으로 9언더파 275타를 기록, 또 한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마지막 약 1cm가 모자라 들어가지 않았던 파 퍼트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은 18번홀 버디를 앞세워 9언더파 275타로 3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민은 7언더파 277타 4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전인지 ⓒ 광주,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