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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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이런 뒤통수면 언제나 환영 [XP초점]

기사입력 2015.10.23 14:1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아이유의 새 앨범 'CHAT-SHIRE'(챗셔)가 공개됐다.
 
타이틀곡 '스물셋'을 비롯한 7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는 등,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챗셔' 음반은 아이유가 프로듀서로 자신의 자질을 보여준 첫 음반이다. 곡구성은 물론, 앨범 콘셉트 전반에 걸쳐서 아이유 본인의 의견이 전폭적으로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3세가 된 아이유는 이전에도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였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아이돌 연예인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다만 단순히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한다는 것 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었다. 비슷한 부류의 가수는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챗셔' 음반을 통해서 아이유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여성 아티스트'에 걸맞는 자신만의 작품을 내놓았다. 싱어송라이터들이 해 왔던 일관적인 곡 구성을 비롯해 뮤직비디오 까지 하나의 예술을 내놓았다.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했던 소녀감성 물씬 풍기던 '푸르던'은 그냥 연막이었다. 타이틀곡 '스물셋'과 '레드퀸', '안경'으로 이어지는 3곡은 23세의 아이유가 느끼는 자신을 바라보는 세상과 편견에 대한 불만과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는 강한 외침을 담았다.
 
타이틀곡 '스물셋'의 뮤직비디오는 이런 음반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독특한 색감과 때론 찡그리고 천사같은 웃음을 던지는 아이유의 반전 연기와 표정 변화는 곡 전체의 일관된 콘셉트를 표현했다.
 
일부에서는 '가사를 알아듣기 힘들다'는 평을 듣는 '스물셋'은 훌륭한 보컬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곡이다. 펑키리듬에 기반한 때로는 속삭이고 때로는 내뱉는 듯한 아이유의 보컬 능력은 단순한 3단 고음 차력쇼에 국한되지 않는 능력을 보여준다.
 
단순히 몇 옥타브를 넘나드는 외면적인 수준을 넘어서 곡마다 어울리는 보컬 형태를 아이유 스스로 보여준 셈이다. 물론 '좋은날' 정도를 생각하는 청자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는 곡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 아이유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팬들의 뒤통수를 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런 뒤통수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여성 아티스트 아이유가 보여줄 뒤통수가 기대된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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