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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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오리지, 도르트문트서 영입하려 했었다"

기사입력 2015.10.18 12:02 / 기사수정 2015.10.18 12:1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위르겐 클롭(48) 감독이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공개했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디보크 오리지(20)를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은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나선 경기였다. 결과가 아쉽게 된 경기에서 눈길이 가는 요소들이 많았다. 오리지의 선발 출격도 그 중 한가지였다. 선발이 유력했던 다니엘 스터리지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클롭은 과감하게 오리지를 선발 원톱으로 기용했다. 리버풀에서 그리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던 오리지는 클롭의 선택을 받아 시즌 두번째 리그 출전을 맛봤다. 가장 앞에서 중앙과 좌우로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결국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고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전에서는 아쉬웠지만 클롭 감독은 오리지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시절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을 스타로 키워낸 연금술사 클롭의 눈이 오리지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오리지와의 남다른 인연도 한몫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오리지를 도르트문트시절에 데리고 오고 싶어했다"며 어린 시절 두각을 나타내던 오리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리버풀이 그를 사들였다. 오리지는 매우 좋은 선수다. 어리고 빠르다. 좋은 테크니션이기도 하다. 지금은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해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했지만 앞으로 그를 통해 우리 팀이 재미를 볼 것이다.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자신의 데뷔전에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경기 분석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클롭 감독은 "내용은 좋았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고 나에 대해 너무 많은 말씀들을 하시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으로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처음으로 치른 경기이기는 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즐겼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위르겐 클롭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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