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16 11:48 / 기사수정 2015.10.16 11:55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9회에서는 혜진(황정음 분)이 예뻐진 뒤 모스트 편집팀에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악성 곱슬머리의 소유자인 혜진은 미용실에서 간절한 표정으로 매직 시술과 영양 케어를 받았다. 40만 원이 든다는 소리에 놀라 망설였지만 큰 맘 먹고 거금을 투자했다. 혜진은 "저 새롭게 태어나고 싶어요"라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후 혜진은 그동안 고집했던 촌티 패션을 탈피하고 백화점에서 예쁜 옷을 사 입었다. 화장품 매장에서 진행된 무료 메이크업 시연에도 참가했다. 혜진은 180도 달라진 외모로 모스트 편집팀에 복귀했다.
편집팀 직원들은 혜진을 반가워함과 동시에 외모 변화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 까칠했던 성준(박서준) 역시 그런 혜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16회 중 9회까지 달려온 시점에서 혜진이 드디어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혜진은 그동안 뽀글 머리에 주근깨를 장착한 못난이로 등장, 멋지게 성장한 성준과 달리 역변한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못생긴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어린 시절의 예쁜 모습으로 바뀌었다. 혜진의 외모를 지적하던 편집장 라라(황석정)까지 '모스트스럽게' 변신했다며 칭찬을 건넸다.
만약 혜진이 예뻐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굳이 예뻐지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다. “깨소금 뿌린 것 같은 광대가 더 매력적이다. 옛날 잭슨이 더 예쁘다”는 신혁(최시원)의 말처럼 말이다. 못생겨도 충분히 사랑스러운 그녀다. 하지만 혜진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 성준은 이전부터 혜진에게 흔들렸고, 혜진이 예뻐진 것에 놀라워하기보다는 돌아온 것에 더 기뻐했다. 편집팁 직원에게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이미 조금씩 인정받고 있었다.
그가 '더' 예뻐 보인 이유는 외모 변신 뿐 아니라 달라진 마음가짐에서 찾을 수 있다. 모스트에 다시 돌아오라는 성준의 제안을 뿌리치고 방황하던 혜진은 아버지를 보며 각성했다. 아버지에게 새 인쇄기를 선물하기 위해 모스트 코리아에 복귀했다. 더불어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켜 제 2의 삶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혜진은 당당히 모스트의 일원이 됐다. 성준과 신혁의 독려에 힘입어 기사 작성에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달라진 외모와 함께 모든 면에서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혜진의 외모 변신은 단순히 예뻐진 것만이 아닌, 당당하게 자신을 찾고 변화의 계기를 마련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그래서 대다수 시청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그녀가 예뻐지기를 응원했던 건 아닐까.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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