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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선제골' 한국, 호주에 2-1 승리…2연전 싹쓸이

기사입력 2015.10.12 20: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가 류승우의 선제골에 힘입어 호주전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대표팀은 후반 4분에 터진 류승우의 결승골과 36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묶어 승리를 따냈다. 

지난 1차전서 2-0으로 화끈한 승리를 따냈던 신태용호는 2차전까지 가져가면서 내년 1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건 카타르 아시아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차전의 선발 라인업은 대폭 바꼈다. 지난 1차전은 황희찬과 류승우, 지언학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면 2차전은 국내파 선수들을 바탕으로 1차전에서 뛰지 않았던 11명을 통해 주축을 이루게됐다. 

김현과 김승준이 주로 최전방에서 움직였고 중원은 김민태, 이영재, 유인수, 한성규가 배치됐다. 수비는 정승현과 박동진, 구현준, 감한솔이 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유럽파에서 국내파로 선수 변동은 있었지만 신태용호의 공격축구는 계속됐다. 감독의 요구대로 선수들은 종패스와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직접적인 슈팅 횟수를 늘려나갔다. 대표팀은 전반 20분 김현이 침투패스에 맞춰 상대방 진영까지 올라가 슈팅했지만 아쉽게 벗어났다. 이후 이영재, 한성규의 슈팅이 계속 이어졌지만 골문을 넘겼고 25분에는 김현의 크로스를 김승준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면서도 마지막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남긴 대표팀은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신 감독이 승부수를 꺼냈다. 조금은 과감하다 싶을 만큼 황희찬과 류승우, 박인혁, 최경록 등 유럽파 공격진을 대거 투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국내파가 잘 만들고도 골이 없었다면 유럽파가 나선 후반은 경기력은 다소 밀렸으나 한방이 확실했다. 후반 4분 최경록의 크로스를 류승우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영의 균형을 깬 한국은 37분 상대 골키퍼를 압박한 지언학의 적극성을 통해 아론 레녹스 골키퍼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비록 대표팀은 후반 43분 상대 공격수 앤드류 홀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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