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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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김준일 43점 합작' 삼성, SK 제압 '2연승'

기사입력 2015.10.11 19:50 / 기사수정 2015.10.11 19: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김형민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잠실 더비에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85-78로 제압했다. 이번 결과로 삼성은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잠실 더비 2연승을 달렸고 3연패 뒤 2연승으로 2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1점)와 김준일(22점)의 동반 폭발로 웃을 수 있었다. SK는 이번에도 시즌 첫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나란히 서로를 상대로 2연승을 노렸다. 1라운드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2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잡기 위해 이번 경기가 중요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준일 장신 두 명에 문태영과 이시준을 스타팅 멤버로 내보냈다. 원정을 온 SK는 최근 가드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원혁에게 뒤를 맡기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박승리 등으로 앞선을 꾸렸다.

1쿼터는 초반 SK가 리드를 잡는가 했지만 곧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박승리가 과감하게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서 내준 공을 사이먼이 마무리하면서 4-2로 앞서갔고 이어 박스일의 바스켓카운트와 최원혁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삼성도 반격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라틀리프의 득점에 의존했지만 이시준과 문태영이 골맛을 보면서 격차를 좁혔다. 문태영의 득점으로 17-18로 따라붙은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로 21-18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1쿼터는 삼성의 21-20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에 SK에 변수가 생겼다. 김준일이 슛하는 과정에서 수비라려던 김민수가 라틀리프의 스크린하는 팔꿈치쪽을 맡고 코트에 쓰러졌다. 두통을 호소하면서 쉽게 일어나지 못한 김민수는 곧바로 들것에 실려 급히 나갔다. SK로서는 구상했던 계획들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쿼터는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은 서로 득점을 주고 받았고 수비를 성공하면서 또다시 빼앗아 공을 가져오는 공방전을 보였다. 박승리가 삼성의 패스를 스틸한 후에 곧바로 속공으로 이어가 레이업을 성공시키자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로 이전 공격에서 실패한 장면을 바로 만회했다. 쿼터 막바지에는 삼성은 론 하워드, SK는 드워릭 스펜서를 투입해서 매치를 맞추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고 받던 경기는 42-42로 균형을 이룬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SK가 점수차를 벌리면서 앞서갔다. 지난 KCC전에서 두명의 외인 선수가 동시에 출전해 효과를 봤던 SK는 이번에도 같은 위력을 발휘했다. 박승리의 리바운드에 이어 최원혁의 패스를 받아 스펜서가 3점포를 터트렸고 이어 최원혁의 외곽포가 또 터지면서 50-45로 앞서갔다.

삼성은 곧바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김준일의 득점과 문태영의 속공, 스펜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잡은 하워드가 드리블한 후 던진 미들슛도 들어가면서 53-51로 전세를 역전했다. 이후에도 SK의 공격을 잘 막아낸 삼성은 62-57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 삼성은 주희정이 들어가면서 더욱 중심이 잡힌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김준일과 주희정이 번갈아 득점하면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라틀리프 등의 득점이 연이어 터진 삼성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라틀리프, 문태영 ⓒ KBL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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