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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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레지던츠컵] '포맷 변경', 프레지던츠컵에 해답 제시

기사입력 2015.10.11 15:40 / 기사수정 2015.10.11 15:4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결과는 또 다시 미국의 우승이었지만, 이번 변경된 새로운 '포맷(format)'은 미래의 프레지던츠컵을 기대하게 했다.

미국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걸린 12점 중 5승 2무 5패를 기록하며 승점 6점을 가져왔다.

최종합계 15.5점을 획득한 미국은 14.5점을 획득한 인터내셔널팀을 따돌리고 2005년 이후 6연승이자 대회 9번째 우승컵을 가져왔다.

인터내셔널팀은 첫날 4점을 내주며 보여줬던 무기력한 모습을 뒤로하고, 총 13점이 걸려있던 둘째날과 셋째날 7.5점을 획득하며 8.5대 9.5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다.

앞서 최경주 단장이 "토요일까지 점수차를 유지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기에 역전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갔다. 프라이스 단장은 총력전을 약속했다.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지미 워커(미국)를 꺾으며 12.5 대 12.5를 만들 때만 해도 2003년 무승부 이후 이어졌던 6연패의 그늘에서 벗어날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조에서 연이은 패배가 나왔고 결국 배상문이 빌 하스에게 접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미국의 6연승으로 장식됐다.

지난 2013년 대회까지만 해도 프레지던츠컵에는 총 34점이 걸려있었다. 포섬 6경기-포볼 6경기-포섬·포볼 10경기-싱글매치 12경기로 구성됐다. 지난 5개 대회서 미국이 우승하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제시된 해결책이었다. 격차가 큰 하위 랭커의 출전을 줄여 점수 차를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호스트 팀의 단장은 목요일과 금요일 포볼-포섬 매치의 순서를 결정하는 권한이 주어졌다.

변경된 포맷이 적용된 이번 대회. 우스투이젠이 "우리의 승리는 중요하다. 대회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우리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존폐 기로에 섰던 대회는 인터내셔널팀의 패배에도 다시 활력을 찾았다. 제 30경기에서 승부가 날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였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이 보여준 단결력과 뒷심은 2017년 열릴 대회를 벌써부터 기다리게 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배상문과 인터내셔널팀 응원단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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