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승장' 김태형 감독 "첫 경기 잘 잡아 만족"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니퍼트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긴 이닝을 소화했고, 함덕주(⅓이닝)- 스와잭(2이닝)-이현승(⅔이닝)가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묶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허경민-민병헌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와 더불어 박건우는 연장 10회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와 끝내기 안타를 쳐 이날 경기의 승리를 두산에게 안겼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했지만, 잘해줬다.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잘 잡아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승리 속에도 '간판타자' 민병헌의 부진은 고민거리로 남았다.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민병헌은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섰지만 번번히 침묵했다. 

김태형 감독은 "민병헌 활용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겠다. 본인이 방향을 못잡고 있는 것 깉다. 본인이 방향을 못잡고 있는 것 같고,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도 믿고 써야한다. 어차피 민병헌이 잘해줘야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2-2로 맞서고 있던 8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와 역전 점수를 허용했지만, 2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친 스와잭에 대해서는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 사실 중간과 선발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본인이 잘 던져줬다. 자기 역할 잘 했다"고 칭찬했다.

감독으로 처음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김태형 감독은 "떨릴 줄 알았는데 그냥 별 차이 없었다.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강해 몸이 굳어 보였는데, 오늘 이기면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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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