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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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두산,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스와잭 카드'

기사입력 2015.10.10 17:47 / 기사수정 2015.10.10 17:5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필승' 의지를 다지며 꺼낸 카드 스와잭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2-2로 맞선 8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산은 두번째 투수 함덕주를 내리고 앤서니 스와잭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상황이 되면 스와잭을 올리도록 하겠다"며 일찌감치 스와잭의 불펜 투입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스와잭은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8회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스와잭은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는 올시즌 '홈런왕' 박병호. 스와잭은 박병호에게 초구로 투심을 던졌다. 박병호는 이를 받아쳤고, 공은 좌익수 방향으로 날라갔다. 좌익수 김현수가 잡았지만 3루주자가 홈에 들어오기는 무리가 없었다. 결국 두산은 역전을 허용했다.

스와잭은 9회초 삼자범퇴로 넥센 타자들을 막았고, 연장 10회 선두타자 박동원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동점 허용 뒤 제 모습을 찾은 스와잭의 호투 덕분에 두산은 10회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앤서니 스와잭 ⓒ잠실, 권혁재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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