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필 미켈슨이 이날 일어난 '7번홀' 해프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미켈슨은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둘째날 포볼 매치 제8경기 7번홀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패널티는 '1홀패'로 정정됐다.
미켈슨은 이날 1번부터 6번까지 사용하던 공과 다른 모델의 공을 7번홀에서 사용했다. PGA 투어 경기위원은 미켈슨에게 볼을 집어들 것을 요구했고 실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PGA 투어는 이후 성명서를 통해 미켈슨이 실격을 당한 것이 아닌 '1홀패' 패널티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이 패널티로 미켈슨-잭 존슨 조는 제이슨 데이-아담 스콧(이상 호주) 조와 비겼다.
미켈슨은 "비겼기 때문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뼈있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선수가 규칙을 알고 경기에 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규칙을 모른 내 책임이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1홀 패널티라는 규칙은 처음 들어본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홀 마다 공을 바꿔 쳤다"고 밝힌 미켈슨은 "파 5홀 등 티샷을 멀리 보내야하는 홀마다 공을 교체해가며 쳤다. 그래서 7번홀에서 더 딱딱한 공으로 교체해 공을 멀리 보내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켈슨은 끝으로 다시 한번 본인의 잘못임을 인정하며 "주최 측은 잘못이 없다"고 강조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9일 경기를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미켈슨과 잭 존슨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