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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단 오른 넥센, 성공적인 준PO 위한 'WC 돌아보기'

기사입력 2015.10.09 13:00 / 기사수정 2015.10.09 11:5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 한 경기에서 넥센이 취해야하고 버려야 할 것은 분명하게 보였다. 

넥센은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 5-4로 승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3-3 동점에서 3-4까지 내줬지만 다시 11회말 극적으로 4-4를 만들어냈고, 상대 유격수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으로 짜릿하면서도 뭔가 찜찜하게 끝이났다. 어찌됐건 승리는 넥센이었고, 이제 준플레이오프를 착실히 준비하면 됐다.

첫째는 역시 '실책 줄이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양 팀에서 모두 실책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그 실책이 SK에게서 더 치명적이었을 뿐, 넥센의 수비 역시 보완점을 보였다. 5회초 나주환에 안타 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잘못된 과감함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11회초에는 박재상의 병살성 코스의 타구를 김하성의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타자를 1루에서 세이프 시켰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분명 아쉬운 수비였다. 그리고 이후 포일이 나오면서 SK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두 번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는 뼈아픈 실수였다.

두번째는 '잔루 줄이기'다. 넥센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11회말 주자 2루 상황에서 스나이더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전 넥센은 득점권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은 8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8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5득점에 그쳤다. 특히 1회에는 SK 선발 김광현이 난조를 보이며 볼넷을 네 개나 내줬고, 두 번의 만루 찬스를 얻었으나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이 때부터 SK를 두드렸다면 경기는 더 쉽게 풀렸을 지 모른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번타자' 박병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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