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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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실책' 넥센, SK 꺾고 준PO 진출 확정

기사입력 2015.10.07 23:07 / 기사수정 2015.10.07 23: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2차전은 없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탄탄한 불펜과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에서 끝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고종욱-이택근-박병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5번 타자 유한준이 우익수 방면 깊숙한 희생 플라이로 가뿐히 선취 1점을 만들었다.

넥센의 1점차 리드가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는 가운데 SK가 5회초 3점을 만회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브라운의 홈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브라운은 밴헤켄의 포크볼을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성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균형을 맞춘 SK는 밴헤켄을 흔들었다. 박정권의 2루타로 계속되는 득점권 찬스. 김성현의 희생 번트에 이어 정상호가 번트 아웃 되면서 흐름이 끊길 뻔 했지만, 행운이 따랐다. 9번 타자 나주환이 좌중간을 꿰뚫는 장타를 터트렸다. 상대 좌익수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면서 타구가 뒤로 빠진 사이 2루 베이스를 지나친 나주환은 중계 플레이 실책이 나오면서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넥센의 뒷심은 무서웠다. SK의 두번째 투수 켈리를 상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왔다. 7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1타점 3루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이택근의 1루수 앞 땅볼때 3루 주자 고종욱이 무사히 홈을 밟아 스코어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패는 연장에서 갈렸다. 10회초 SK가 넥센의 실수를 틈타 4-3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넥센의 공격력이 살아있었다. 11회말 1아웃에서 김민성의 안타 이후 스나이더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2사 만루. 이날 교체 투입됐던 윤석민이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내야 뜬공성 타구를 날렸는데 SK 유격수 김성현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김성현의 실책으로 인정됐다.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넥센의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은 6⅔이닝 동안 106구 역투를 펼치며 7피안타(1홈런) 9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이날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2012시즌 한국시리즈 이후 3년만의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NYR@xportsnews.com/ 사진 ⓒ 목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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