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에이스' 김광현,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았다.

김광현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 승리 요건.

중요한 일전이었다.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치고 결정전에 진출한 SK에게 여유는 없었다. 반드시 1차전을 잡아야 다음 경기를 기약할 수 있는 상황. SK 김용희 감독은 선발 투수로 주저 없이 '에이스' 김광현을 낙점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넥센전 등판 성적이 좋았다. 한차례 등판 뿐이었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1회말. 분위기는 넥센쪽으로 흘렀다. 최수원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타이트한 편이긴 했지만, 넥센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김광현은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졌고, 두번의 만루 위기를 겪으며 유한준의 희생 플라이때 선취점을 내줬다.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이 호투를 이어가는 와중에 김광현은 2회와 3회, 4회까지 위기를 계속해서 막아냈다. 특히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영점이 잡혔다.

5회를 삼자범퇴 깔끔하게 틀어막은 김광현은 6회말 켈리와 교체됐다. SK가 5회초 3-1 역전에 성공하면서 김광현의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NYR@xportsnews.com/ 사진 ⓒ 목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