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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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대 최초 선발 5인 전원 10승 달성

기사입력 2015.10.05 21:36 / 기사수정 2015.10.05 21:3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기록의 팀'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또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장원삼이 4번째 도전만에 10승째를 따내면서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역대 22번째)를 달성했고, 삼성은 선발 투수 5명 전원이 10승에 성공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전까지 삼성은 윤성환(17승 8패)-차우찬(13승 7패)-알프레도 피가로(13승 7패)-타일러 클로이드(11승 11패)까지 장원삼을 제외한 4인이 모두 두자릿수 승리에 성공했었다. 장원삼은 앞선 3차례 등판 기회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았고, KIA전이 유일한 기회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도 "장원삼은 초반 심하게 난타를 당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5회 이상을 던질 것이다. 투구수는 100개에서 110개 정도를 한계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원삼이 4회와 5회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한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타선이 도왔다. 삼성이 장원삼이 마운드에 있는 7회초 다시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고 홀가분히 물러날 수 있었다.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장원삼의 승리 요건은 지켜졌다.

선발 투수 5명의 두자릿수 승리 달성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 5명 이상 10승 투수가 나왔던 적은 있지만 모두 선발승은 아니었다.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의 전신)가 1992년 다섯명, 1993년 여섯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한 바 있다. 1998년 현대 유니콘스 역시 정민태(17승)를 비롯해 정명원(14승), 위재영(13승), 김수경(12승), 최원호(10승)가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원호는 한 차례 구원승이 포함되어 있다.

NYR@xportsnews.com/ 사진 ⓒ 삼성 라이온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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