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 시즌 첫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카림 벤제마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면서 레알이 앞서갔지만 후반 중반에 아틀레티코가 비에토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기사회생했다.
이번 결과로 레알은 승점 15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고 승점 13이 된 아틀레티코는 5위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전반 9분만에 나왔다. 벤제마가 득점포를 터트렸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올려준 크로스를 무인지경에 있던 벤제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골이 초반 이른 시간에 터지자 경기는 조금 느슨하게 이어졌다. 레알은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갔고 아틀레티코느는 공을 뺏으면 속공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6분에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한번 접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전반 42분에 레알에 생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카르바할이 갑자기 무릎 부상을 입어 급히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교체 투입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한 레알은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지키는 축구를 구사했다. 그 사이 공격때에는 호날두 등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8분에 아틀레티코가 결국 레알의 그물망을 벗겨냈다. 앙트완 그리즈만이 힐킥으로 내준 공을 비에토가 받아서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슈팅을 주고 받으면서 승부를 내고자 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아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마드리드 더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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