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신기록을 세운 염기훈(32,수원)이 기록 경신을 도움 해트트릭으로 자축했다.
염기훈은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에서 도움만 3개를 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68개의 도움을 올려 신태용 현 A대표팀 코치와 최다 도움 공동 1위였던 염기훈은 전반 18분 산토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을 한 개 더 추가했다. 지난 2006년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염기훈이 총 11시즌 234경기 만에 최다인 69번째 도움을 작성한 순간이었다.
새로운 역사를 쓴 염기훈은 더욱 날카로운 왼발을 과시하며 도움 2개를 더 추가했다. 후반 6분 양상민의 골을 도운 염기훈은 후반 26분 산토스의 해트트릭을 완벽하게 이끌어내는 패스로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K리그 역대 최고 도우미가 된 염기훈은 올 시즌 도움 순위에서도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선두를 이어가 명실상부 왼발의 달인임을 과시했다.
한편 수원은 광주전에서 염기훈의 도움 해트트릭과 산토스의 득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K리그 한 경기에서 같은 팀 선수가 골과 도움 해트트릭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지난 2005년 FC서울의 박주영-히칼도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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