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대비에 나섰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들도 오승환 대체자 고려 대상인 것으로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30일 "올 시즌이 한신과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NPB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3일 심장마비로 급사한 한신의 나카무라 본부장이 이미 LG 트윈스의 투수 헨리 소사 등 여러명의 후보군을 두고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언론은 이어 "한신 구단은 기본적으로 오승환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할 방침을 굳히고 있지만, 현재 가장 큰 관건이 되는 것은 오승환 본인의 의지"라고 밝혔다.
또 익명의 한신 구단 관계자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 같다. 또 전 야쿠르트 소속이었던 임창용처럼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마지막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나카무라 한신 본부장은 사망 전 약 한달간 미국을 포함한 현지 시찰에 본격 나섰었고, 소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소사는 지난 2012시즌부터 KIA-넥센을 거쳐 올 시즌 LG까지 KBO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아시아 야구에 대한 적응이 끝났기 때문에 한신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0km/h를 훌쩍 웃도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소사는 120개의 공을 뿌려도 구속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강한 체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한신이 마무리로서는 검증되지 않은 소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오승환의 재계약 여부,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고 소사 역시 한신이 대체자로 염두에 두고 있는 여러 강속구 투수 중 한명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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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