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1:16

서지원, 20년 전 박경림에 건넸던 마지막 말이…'뭉클'

기사입력 2015.09.28 20:56

정지원 기자

▲서지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고(故) 서지원의 노래가 SBS '심폐소생송'을 통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심폐소생송' 2부에서는 '추억의 러브송'이라는 주제 하에 숨겨진 최고의 명곡이 공개됐다.
 
이번 의뢰곡은 작곡가가 영상으로 의뢰했다. 이 작곡가는 "나는 이 곡의 작곡 작사, 노래까지 불렀다. 이른바 '썸' 타는 남녀의 노래를 담은 듀엣곡이다. 멋진 무대가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 내게 특별한 추억이 담긴 노래를 멋있게 불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곡 가수는 고(故) 서지원이 부른 '76-70=♡'으로, 고 서지원과 박선주가 부른 듀엣곡이다. 이 노래가 담긴 앨범이 나오기 전에 서지원이 세상을 떠나면서 이는 고 서지원의 유작이 됐다. 작사 작곡가는 박선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경림 역시 고 서지원과의 추억이 있었다 밝혔다. 박경림은 "서지원이 1995년에 학생인 내게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 이후 비보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 나온 노래가 '내 눈물 모아'인데,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으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 서지원의 영정을 들었던 강태석이 참석했다. 강태석은 "지원이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 갔었다. 후배들이 이렇게 노래 불러주니 새롭게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심폐소생송'은 가수들의 숨겨진 '수록곡'을 조명하는 포맷으로, 발매 당시 타이틀곡에 선정되진 못했지만 명곡 반열에 들기에 부족함 없는 수록곡을 함께 감상하고 추리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자 SBS가 1년여 만에 론칭하는 음악 예능이다.
 
enter@xportsnews.com /사진=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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