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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4타점' 두산, kt 상대 대역전극…공동 3위 수성

기사입력 2015.09.28 18:23 / 기사수정 2015.09.28 18:3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5점차의 열세를 2점차의 우세로 뒤집었다. 두산 베어스가 귀중한 1승을 대역전극으로 써내려갔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하루만에 넥센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선발 허준혁은 ⅔이닝 6실점(무자책)으로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불펜 노경은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곡차곡 추가점을 쌓아가던 두산 타선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날 4타점을 쓸어담은 양의지였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초 건두타자 정수빈이 출루하자 박건우가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도루에 성공해 3루까지 들어간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인 건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였다. 점수는 1-0.

하지만 곧 kt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김사연은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하준호가 친 땅볼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2루수의 에러가 나오면서 그 틈을 타 주자는 재치있게 홈을 파고들었다. 그러자 허준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상현과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찬스를 이어갔고, 결국 2사 만루의 상황에서 윤요섭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문상철에게까지 볼넷을 내주자 마운드는 노경은으로 교체됐지만, 결국 kt의 타자들은 노경은을 상대로도 볼넷과 안타를 뽑아내며 2득점을 추가했다. 1회말 총 득점만 6점. 점수는 1-6까지 벌어졌다.

두산의 추격은 시작됐다. 2회초 안타로 출루한 허경민을 정수빈이 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였고, 3회초 선두타자 김현수는 선발 옥스프링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솔로포를 만들었다. 점수는 3-6, 3점차까지 좁혀졌다.

5회초 기어이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두산이었다. 5회초 오재원-김현수-양의지-민병헌이 볼넷-안타-안타-안타로 찬스를 이어가면서 세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3점차의 경기는 6-6이 됐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서히 예열된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6회초 박건우-오재원-김현수가 불펜 심재민을 상대로 2루타-볼넷-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최원재를 상대로 양의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 허경민까지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보탰다. 점수는 9-6, 다시 두산이 3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kt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김상현이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직구를 때려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점수는 9-7이 됐다.

그러자 9회 두산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타를 때려내고 출루한 선두타자 허경민을 결국 정수빈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1점을 추가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이현승은 kt의 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무난히 채우며 두산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kt는 경기초반 5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에이스 옥스프링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간 끝에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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