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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실패' 롯데, 더 큰 부담 된 DH 2차전

기사입력 2015.09.24 18: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년 만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3로 패배했다.

전날(23일) 비가 오면서 두산과 롯데의 시즌 15차전 경기가 취소됐다. 편성된 예비일이 없는 관계로 두 팀은 결국 이날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 2012년 9월 14일 이후 1105일만에 치러지는 더블헤더 경기를 앞두고 롯데 이종운 감독은 "1승 1패로 목표로 하겠다"며 선발투수를 전날 예정돼있던 배장호에서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린드블럼은 이날 경기 전까지 30경기에 나와 13승 9패 3.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명실상부 롯데의 '에이스'다. 이종운 감독은 "확률적으로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 린드블럼이 먼저 나간다"며 더블헤더 1차전에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승부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1회 린드블럼은 정수빈과 허경민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현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했고, 김현수 마저 오재원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1회부터 0-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4회 강민호가 투런홈런을 터트렸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7회 1사 2,3루와 8회 무사 2,3루 찬스를 무득점으로 끝낸 것은 롯데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국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감한 린드블럼은 시즌 열번째 패배를 당했다. 롯데 역시 더블헤더 1차전을 패배해 5연패에 빠졌고, 더블헤더 2차전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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