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KBS 웹드라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젊은 배우들과 연기돌을 앞세운 4편의 작품으로 2015 하반기 모바일 콘텐츠 양성에 앞서 나갈 계획이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 웹드라마 공동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날 현장에는 '아부쟁이'의 곽동연, 배슬기, 이재진(FT아일랜드), '미싱코리아'의 산다라박, 이지현, 하은설, '9초'의 이주승, 혜령(베스티), '연애탐정 셜록K'의 진영(B1A4), 보미(에이핑크), 박민우, 남보라 등이 참석했다.
'아부쟁이'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10월 방송될 예정이다. 약육강식의 사회를 학교에 빗대어 표현하는 작품으로, 불량 복학생이 즐비한 풍랑고를 배경으로 강자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약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곽동연은 "웹드라마 특성상 극전개가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연기할 때도 호흡도 빠르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싱코리아'는 2020년을 배경으로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제 1회 남북 공동 미스코리아가 개최된다는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특히 2NE1의 산다라박은 미스코리아 북한 대표 역할을 맡아 북한 사투리 연습에 한창이다. 이 외에도 배우 이지현과 하은설이 출연한다.
벌써 세번째 웹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산다라박은 "웹드라마는 극의 흐름이 짧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라고 웹드라마의 매력을 전했다.
남북한의 이야기를 다룬 가상 설정, 톡톡 튀는 학원물 외에도 천년고도 경주를 배경으로 젊은 연인들의 사랑을 담은 작품도 있다. 이주승과 베스티 해령은 '9초'를 카메라를 매개로 아련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주승은 카메라를 좋아하지만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점차 시력을 잃는 유찬 역을 맡았다. 베스티 해령은 유찬(이주승 분)과 사랑에 빠지는 소라를 연기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해령은 "연기를 처음 시작한 기분이고 행복감을 많이 느꼈다. 많은 분들이 '9초'를 보면서 행복감과 풋풋한 사랑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심리추리 코믹 로맨스 '연애탐정 셜록K'는 남장여자인 연애심리프로파일러 셜록K가 재벌 2세 민우의 의뢰를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셜록 K역으로 남보라가, 남보라의 조수 역으로 B1A4 진영, 바람둥이 민우 역에는 박민우, 톱스타 유나 역에는 에이핑크 보미가 열연을 펼친다.
남보라는 웹드라마로 진출한 것에 대해 "다양한 소재로 재밌게 풀어가는 이야기가 많아서 출연을 결정했다. 앞으로 웹드라마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웹드라마는 안방극장에서 그려낼 수 없는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와 실험적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우들에게도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은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여기에 뻔한 드라마에 싫증을 느끼는 시청자의 욕구와 만나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KBS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과 모바일 전용 비즈니스 파트의 일환으로 꾸준히 웹드라마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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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