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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 차우찬 "똑같은 한 경기라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5.09.22 21:43 / 기사수정 2015.09.22 23:5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박진태 기자] 2015년 9월 22일은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의 날이었다.

차우찬은 2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⅓이닝 무실점 4피안타 14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과 함께 팀의 승리까지 만들어냈다.

이날 차우찬은 총 116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80개·볼 36개를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며 좌타자를 상대해 던지는 130km/h 중반의 슬라이더는 묵직했다.

차우찬에게 위기는 없었다. 2-0으로 앞선 4회초 그는 테임즈-이호준-나성범으로 이어지는 NC의 강타선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2사 이후 이호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을 상대로 5구 던진 146km/h 속구는 압권이었다. 이 공에 나성범은 추풍낙엽처럼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5회에서는 지석훈에게 1사 이후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지만, 김태군과 박민우를 각각 삼진·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7회에는 지석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145km/h 속구를 던져 자신의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22일 NC전에서 28타자를 상대로 20번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자신감있게 공을 뿌렸다. 제구가 집히니 그의 구위가 살았고, 팀 타율 2할9푼(리그 4위)을 기록하고 있던 NC의 타선도 그를 공략을 할 수 없었다. 그는 올 시즌 NC전 세 경기에 등판해 19이닝 2승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편, 이전까지 기록하고 있던 차우찬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12개로 지난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달성했었다.

경기 후 차우찬은 "중요한 경기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부담 없이 똑같은 한 경기라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등판했다. 앞선 두 게임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오늘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괜찮았고, 힘도 좋았다. 7회를 마치고 들어오니 형들이 개인 최다 탈삼진이라고 해줘서 알고 있었고, 8회 탈삼진을 하나 추가했던 것보다 마지막 타자를 잡고 내려왔다는 것이 더 기뻤다. 일주일 휴식 후 등판이라 몸에 전체적으로 힘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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