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30)의 뜨겁디 뜨거운 방망이로 삼성이 3연승을 달성했다. 박석민의 맹활약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경기였다.
삼성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6전 경기에서 17-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82승52패를 만들며 3연승을 만들었다.
이날 박석민은 3루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4득점을 기록했다. 놀랍게도 이 3안타는 모두 홈런이었다. 이날 박석민은 3번이나 아치를 그리면서 무려 9타점을 쓸어담았다. 종전 8타점이었던 KBO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이날 박석민이 9타점으로 갈아치웠다.
첫번째 타석부터 포물선을 그렸다. 박석민은 2-0으로 앞서고 있던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3호.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박석민은 이 홈런으로 2타점을 추가해 데뷔 후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두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이 터져나왔다. 4-6으로 뒤져있는 3회초 주자 1,2루 상황 또다시 레일리의 4구를 받아친 박석민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고 7-6으로 다시 팀의 리드를 되찾아왔다.
그리고 박석민은 13-6으로 앞서있는 5회초 1사 만루 상황 자신의 네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박석민은 롯데 김성배를 상대로 그랜드 슬램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25호 홈런. 5타점에서 4타점을 더 추가하며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앞선 타석에서 각각 투런, 스리런, 만루 홈런을 기록했던 박석민은 역대 최초 '사이클링 홈런' 기록에 도전했으나 다섯번째 타석에서는 볼넷,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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