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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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7승 3패' SK, 가을 냄새를 맡았다

기사입력 2015.09.19 20:49 / 기사수정 2015.09.19 20: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투·타 밸런스가 맞아 떨어진다. SK의 '가을 DNA'가 꿈틀거린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SK는 이틀 연속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5강 경쟁팀인 롯데와 KIA를 상대로 2연승을 챙긴 것이다. 전날(18일) 경기에서는 '롯데 킬러' 박종훈이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고, 19일에는 마운드와 타격 밸런스가 완벽하게 터지면서 승리했다.

KIA를 상대로 한 이날은 상위 타선의 분발이 돋보였다. 4타수 3안타를 터트린 이명기를 비롯해 이재원도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또 주자 있는 상황에서 유독 약했던 브라운도 3회말 시원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회에만 4득점, 5회에 추가 득점을 올린 SK는 마지막까지 이변 없이 승리를 완성했다.

7회초 뜻하지 않은 수비 실수가 2개 나와 3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미리 벌어놓은 점수가 넉넉해 역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은 이유다. 

이날 승리로 SK는 KIA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1일 이후 39일만에 맛보는 6위 내음이다. 또 5위 롯데는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사이 SK의 0.5경기 차 추격을 받게 됐다. 

8위까지 처져있던 SK는 최근 타자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성적도 함께 올랐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다. 

SK는 현재로서는 KIA와의 일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주말과 월요일까지 포함한 3연전을 마치고 나면 상위권 팀인 삼성, 넥센과 3연전을 치르고 다시 KIA와 만나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5위 싸움 최종 도전자도 SK와 KIA의 4연전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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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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