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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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더의 결정적인 '보살', 넥센을 지켰다

기사입력 2015.09.19 20:38 / 기사수정 2015.09.19 22:2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브래드 스나이더가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했다.

넥센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의 5이닝 2실점 14승투와 함께 팀 타선이 두 자릿수 안타를 만들어내며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73승째(1무 58패)를 기록하게 됐다.

3회초 넥센은 균형을 무너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하성이 2루타와 고종욱의 진루타를 엮어 2사 3루 상황을 만든 넥센은 스나이더가 소사의 공을 쳐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3회말 LG는 1사 상황에서 손주인과 임훈이 연속해서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잡았고, 박용택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처내 다시금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LG는 후속 타자 히메네스가 밴헤켄의 5구 129km/h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히메네스의 안타 때 2루 주자 임훈은 홈까지 내달렸다. 그의 빠른 발을 감안했을 때, 세이프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좌익수 스나이더가 히메네스의 타구를 포구한 뒤 지체 없이 홈으로 송구했다. 스나이더의 손을 떠난 공은 노바운드로 박동원의 미트로 빨려들어갔다.

박동원은 임훈의 예상 경로를 미리 지켜냈고, 결국 태그에 성공해 넥센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넥센 타선은 5회 헨리 소사를 흔들며 3점을 뽑아내는 등 타선이 힘을 내며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스나이더는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날 그의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이었으며, 팀이 필요한 적시적소에 방망이로 힘을 보탰다. 그는 3회에 터트린 안타는 팀의 선취점을 만든 적시타였으며, 7회 기록한 안타는 1사 1루 상황을 1사 1,3루로 연결시킨 안타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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