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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니쉬의 하스스톤 꿀덱] 사냥꾼과 주술사, 두 사슬 직업의 미드레인지 덱

기사입력 2015.09.18 00:20

박상진 기자

대 마상시합이 출시된 지도 어느덧 3주가 지났다. 많은 하스스톤 유저가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덱이 선보인 가운데 이번 주에는 주술사와 사냥꾼 덱을 소개하려 한다. 두 덱의 공통점은 극초반이나 후반 운영이 아닌 경기 중반에 승기를 잡는 이른바 ‘미드레인지’덱이다.

우선 첫 번째로 소개할 덱은 바로 미드레인지 주술사 덱이다. 미드레인지 주술사 덱은 하스스톤의 초창기부터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했던 덱이지만, 고블린 대 노움 확장팩 이후로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런 와중 블리자드는 대 마상 시합 확장팩에서 그런 주술사를 위해 좋은 직업 카드를 많이 추가했고 미드레인지 주술사 덱은 다시 탄력을 받았다.

확장팩 발매 이전에는 주술사가 새로운 카드들과 함께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발매 이후 몇 주가 지난 결과 생각했던 것보다는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제일 큰 문제는 역시 비밀 성기사다. 공격적인 덱에 약한 주술사 직업의 특성상 래더 게임에서 많이 보이는 성기사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다. 항상 많은 게임 횟수를 자랑하는 돌진 사냥꾼이나 손님 전사도 쉽지만은 않은 상대들이다.

그럼에도 이번 글에서 꼭 소개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다. 바로 대만의 Pinpingho(핀핑호) 선수가 미드레인지 주술사 덱을 사용해서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쉽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주술사 덱이 아무리 강해졌어도 대회에서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위를 계기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주술사 덱을 잘 다루고 싶다면 주술사라는 직업의 기본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주술사는 무작위의 토템을 소환하는 영웅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대부분의 플레이를 필드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직업 카드 중에서 '불꽃의 토템'이나 '썬더 블러프 용맹전사'같이 토템을 활용하게 해주는 카드들도 있는 만큼 항상 하수인을 쌓아서 자신의 필드를 잘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서 손패 차이를 벌리는 것이 주술사 플레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추가로 주술사 덱을 플레이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마나 수정의 양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주술사의 직업 카드들은 비용에 비해서 강력하지만. 과부하 때문에 다음 턴의 마나 사용을 제한당한다. 그러므로 이번 턴에 어떤 카드를 낼지 고민하면서 동시에 다음 턴에 남은 마나는 얼마일지, 그에 따른 최선의 플레이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두번째로 소개할 덱은 대 마상 시합의 카드를 이용한 미드레인지 사냥꾼 덱이다. 미드레인지 사냥꾼 덱은 작년부터 많은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아온 강력한 덱이다. 새로운 확장팩에 들어서도 덱의 틀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추가된 카드들을 이용하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2마나에 새로운 야수 카드인 '왕의 엘레크'가 추가됐다. '왕의 엘레크'는 창시합을 해서 승리하면 나왔던 하수인 카드를 손패에 추가해준다. 중요한 점은 이 카드가 공격력 3, 생명력 2의 능력치를 가진 야수 카드로 '붉은 늪지 랩터'와 완전히 같지만 추가적인 능력마저 가지고 있다는 것. 이는 곧 창시합을 패배하더라도 그다지 큰 손해가 아님을 의미한다. 만약에 창시합을 승리한다면? 사바나 사자 혹은 박사 붐 같은 좋은 하수인들을 손패로 가져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또 다른 대 마상 시합 카드로는 '곰 덫'이 있다. '곰 덫'은 자신의 영웅이 공격을 받으면 공격력 3과 생명력 3의 능력치를 가진 도발 하수인 '무쇠가죽 불곰'을 소환하는 비밀 카드이다. 이 카드는 '폭발의 덫'과 유사한 발동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쓸만한 하수인을 소환해준다는 점이 다르다. 도발 능력을 가진 하수인이 나오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 순서를 꼬이게 할 수 있으며, 나온 하수인을 이용해서 '살상 명령'이나 '사냥개 조련사' 등의 카드와 연계해줄 수도 있다.


미드레인지 사냥꾼 덱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는 역시 '사바나 사자'다. 다른 6마나 하수인들보다 월등히 좋은 능력을 가진 이 카드를 안전하게 소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다섯 번째 턴까지는 밀리지만 않게 하다가 그 이후에는 '사바나 사자'를 내고 상대 영웅의 체력을 빠르게 깎아줘야 한다. 사냥꾼이란 직업의 특성상 오래 가는 게임을 하면 손패를 보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질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바나 사자' 혹은 '박사 붐'을 소환한 후에는 피해량을 잘 계산해서 되도록이면 두 턴 이내에 끝낼 수 있도록 잘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vallen@xportsnews.com 글='크라니쉬' 백학준(디그니타스) / 정리=박상진 기자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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