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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주 연속 CUT' 스피스, "슬럼프 아니다" 강조

기사입력 2015.09.16 12:2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그저 좋지 않았던 2주였다."

스피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주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의 콘웨이팜스GC(파71·7251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25만달러·우승상금 148만5000달러)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스피스의 2개 대회 연속 탈락은 골프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그가 올시즌 '메이저 2관왕'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다. '스피스'하면 꾸준함이란 단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스피스의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은 그의 커리어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지난 2주간의 부진에도 스피스는 여전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상금 1000만달러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 중 하나다. 4169점으로 제이슨 데이(호주)에 약 500점 모자란 2위다. 하지만 몇몇 언론은 스피스에게 '슬럼프'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부진에 대해 확대해석했고 우려를 나타냈다.

스피스는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평가와 떠들썩한 분위기에 대해 못마땅해 했다. 그는 "그저 좋지 않았던 2주였다"며 "올시즌 내내 슬럼프는 없었다"고 논란을 일축시켰다.

이어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마음 밖으로 표출할 수 있다. 다만 내겐 개개인의 의견에 모두 반응하지 않고 참는 게 힘 들 뿐이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스피스 너가 최고야'라고 말했지만, 이제는 '제이슨이 세계 최고야'라고 떠든다. 이번엔 리키 파울러가 우승하자 또 다시 관심은 리키에 쏠렸다"고 여론의 변덕스러움을 꼬집었다.

한편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우승자 데이,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자 파울러(미국)와 함께 한 조를 이뤄 18일 오전 1시 53분부터 경기를 치른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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