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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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지목' 빌 하스, 美팀 랭킹 11위의 '실력자'

기사입력 2015.09.14 14:2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빌 하스가 지난 9일 2015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의 추천으로 한국행 티켓을 극적으로 손에 넣었다.

빌 하스는 제이 하스 단장의 아들이다. 아들이라는 점을 제외해도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랭킹 11위이기에 성적만 놓고 보면 선발에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2005년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현 웹닷컴투어)를 통해 프로무대로 뛰어든 빌은 2011년 페덱스컵에서 우승하며 1000만 달러의 거금을 보너스로 받았다. 오는 10월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처음 방한하는 빌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소개한다.
 
1982년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태어난 빌은 아내인 줄리와 함께 그린빌 지역 자선단체를 돕기 위해 빌 하스 채리티 클래식이 열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거주하고 있다. 빌과 아내 줄리는 지난 2월 둘째 아들인 해리슨을 얻었다.
 
빌의 가족은 유명한 골프 가문이다. 부친인 제이 하스는 1975년 NCAA 메달리스트이자 1970년대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시절 올 아메리카(All-America)를 두 번 차지했다. 그는 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에서 통산 26승을 거둔 경이로운 업적을 남겼다. 삼촌인 제리 하스 역시 웨이크 포레스트에서 올 아메리카를 수상했으며 1990년대 초반 PGA투어에서 활약했다. 현재 그는 웨이크 포레스트대 데몬 디컨스의 수석코치로 재직 중이다.
 
큰 삼촌인 밥 골비는 196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빌의 형인 제이는 오거스타 주립대에서 골프를 했는데 2006년 아버지, 동생과 함께 와코비아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빌은 부친과 삼촌의 업적을 뒤따르며 웨이크 포레스트 대(2000~2004년) 재학시절 경이로운 평균타수로 NCAA 신기록을 세웠으며 10개 대회에서 학교 기록을 깼다. 2003년 빌은 라이언 무어와 함께 워커컵에 출전했다. 당시 미국팀은 영국과 아일랜드 연합팀에게 1점차로 패했다.
 
빌이 거둔 우승 중 가장 눈에 띌만한 대회는 2011년 투어챔피언십과 페덱스컵 우승이다. 투어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빌은 시즌 최고의 샷을 보여줬다. 이스트레이크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그린 옆에 위치한 워터 해저드에 빠졌으나 물 속의 공을 쳐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연장전을 이어갔다.
 
그는 5개월 뒤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2012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우승했다. 필 미켈슨과 키건 브래들리는 마지막 홀에서 둘 다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빌이 13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했다. 빌은 PGA투어에서 6승을 기록 중이며 마지막 우승은 지난 1월 휴매나 챌린지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프레지던츠컵 사무국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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