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투수 윤성환이 6이닝 4실점(3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버텼고, 팀 타선 역시 12안타 7득점을 뽑아내며 7-4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79승째(50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바로가 상대 선발 밴헤켄의 6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뽑아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도 삼성에서 나왔다. 2회초 삼성은 선두 타자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상황에서 채태인이 2루타를 터트려 2,3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권 찬스에서 삼성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올렸다.
2회말 넥센은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넥센은 선두 타자 박병호가 2루타를 쳐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아웃카운트 두 개를 기록했지만, 이택근의 볼넷·김하성의 적시 2루타가 터져 한 점 따라붙었다.
3회말 넥센은 삼성의 내야를 흔들며 무게추를 돌려놨다. 넥센은 1사 이후 박병호와 서건창이 연속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더블 스틸까지 만들어내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유한준의 적시타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엮어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삼성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상황에서 박해민과 나바로가 볼넷을 기록해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최형우와 박석민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두 점을 뽑았다.
6회초 삼성은 1사 이후 김상수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내 득점 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자 박한이가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내 1타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6회말 넥센은 대포 한 방으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2사 이후 스나이더가 상대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솔로포를 터트렸다.
7회초 삼성은 뺐겼던 점수를 다시 되찾았다. 선두 타자 나바로가 좌전 안타를 쳐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최형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내려간 이후 심창민(2이닝 무실점)-임창용(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편, 넥센은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이 4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고, 팀 타선은 10안타·4득점을 뽑아냈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목동,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