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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다른 인터뷰] 에이프릴과 함께한 서울투어…소녀들은 20번 '꿈사탕' 반복했다

기사입력 2015.09.11 14:22 / 기사수정 2015.09.11 14:4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신인 걸그룹 에이프릴(소민, 채원, 현주, 나은, 예나, 진솔)은 서울 시내를 돌면서 20번도 넘게 '꿈사탕' 안무를 반복했다. 동행한 기자는 점심도 거른채 30도 더위를 이겨내는 소녀들의 넘치는 체력을 실감해야 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월 24일 열린 쇼케이스였다. 당시 MC를 맡은 딩동은 "음악방송 5위안에 들면 노량진에서 팬미팅을 한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뮤비 영상 조회수가 50만건을 넘으면 스페셜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입이 화근이 됐다. 두 공약을 모두 이행해야 하는 사단이 벌어진 것.

결국 멤버들은 지난 9일 하루 종일 공약 이행을 위해 노량진에서 사탕을 나눠주고 스페셜 영상을 찍기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 시청앞 광장, 명동, 한강 잠원지구를 거쳐 논현동에 위치한 DSP미디어 사옥에서 20번도 넘게 춤을 췄다.

그 생생한 현장을 엑스포츠 뉴스에서 동행 취재했다.


★9일 오전 11시 30분. 노량진 사탕 나눠주기.
노량진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6명의 소녀들이 등장했다. 주변 상인과 행인들은 이상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봤고, 소녀들은 "안녕하세요 신인그룹 에이프릴입니다"를 무한 반복했다. 두 손에는 사탕이 가득 든 에코백을 들고 무한 미소를 날렸다.


▲진솔, "에이프릴 입니다 사탕 받아가세요"

▲50여명 팬 운집. 미니 팬미팅 방불케 해.

▲자체 발광 에이프릴 진솔, 사탕 두손에 들고.


★ 9일 오후 1시. 장소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40분 가량 노량진에서 사탕을 나눠준 에이프릴 멤버들은 광화문으로 향했다. 이제 이날의 본래 목적인 '스페셜 영상' 촬영을 위한 것.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옷을 맞춰 입은 소녀들의 등장에 놀라워 했고, 이내 음악과 함께 춤을 추자 'K-POP Girls'라며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팀 명을 물어보기도 했다.


▲광화문을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에이프릴.

▲나은의 발랄한 댄스.

▲예나람쥐 입니다.

▲에이프릴 리더 소민의 미소.


★ 9일 오후 2시. 시청 앞 광장에 출몰한 에이프릴.
옮긴 장소는 시청 앞 광장. 농산물 관련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에이프릴이 나타났다. 한창 더위지는 시간인 오후 2시의 햇살에도 멤버들은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면서 즐겁게 '꿈사탕' 퍼포먼스를 펼쳤다.

▲에이프릴 채원의 귀여운 미소.

▲촬영이 끝나고 마냥 즐거운 현주.

▲'청정'돌 에이프릴 입니다.


★ 9일 오후 3시 30분. 명동에 나타난 에이프릴.
이날 서울 투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운집한 명동 거리는 평일 임에도 인파가 가득했다. 알프스 소녀들의 갑작스런 등장에 순식간에 큰 원이 만들어졌으며, 에이프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호응을 보냈다. 더 신기한 것은 이날 오전 노량진에 함께 했던 일부 팬을 우연히 만난 것. 멤버들 또한 "아침에 뵌 분들이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소민, "지치지 않았어요" 해맑은 미소.

▲명동서 깜짝 콘서트 펼친 에이프릴.


★9일 오후 5시. 취재진도 지치고 멤버들도 지쳐간다.
교통 정체로 명동서 한강공원 잠원지구로 넘어오는 길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어느덧 해는 넘어가기 시작하고 오전 부터 계속된 강행군에 멤버들도 지쳐간다. 그런데 아직 점심을 먹지 않았다. 혹시 밥을 먹으면 춤을 추는데 지장이 있을 까봐 늦은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20번도 넘게 춤을 춘 멤버들은 힘들지 않을까? 에이프릴 멤버들은 "괜찮아요"라면서 밝게 웃기만 한다. 지친 기색이 역력 하지만 이내 음악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힘찬 안무를 선보인다.

에이프릴은 이제 데뷔한지 3주 남짓한 아기 걸그룹이다. 평균나이 17.5세 다운 귀여움과 발랄함을 이날 동행 인터뷰 내내 과시했다. 마치 친한 언니 동생 처럼 서로 잡담을 나누다가도 음악이 나오는 순간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은 '프로'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멤버 나은의 "다음에 또 만나요" 귀요미 포즈 공개.


▲이렇게 완성된 에이프릴의 '꿈사탕' 스페셜 영상.

fender@xportsnews.com 사진 = 김경민 기자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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