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21, 수원 삼성)이 레바논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권창훈은 지난 8일 밤(한국시간)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3차전에 선발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1세의 젊은 미드필더 권창훈은 대표팀 경력이 거의 없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고 유럽파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했다. 권창훈은 기성용과 호흡을 맞춰 2선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역할을 해냈다.
권창훈은 레바논전 후반 15분 한국의 세 번째 쐐기골을 터뜨렸다. A매치 2경기 연속골이자 자신의 A매치 3번째 골이었다.
권창훈은 올해 소속팀 수원에서 맹활약하면서 팬들 사이에선 '빵훈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별명이 생긴 이유는 권창훈의 아버지 권상영씨가 27년째 빵집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창훈은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만드신 빵으로 지금의 나를 만드셨다. 축구를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고생하시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버텼다. 빵훈이라는 별명이 자랑스럽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권창훈은 23세이하 대표팀(올림픽팀)에서 이미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던 선수였다. 이번 활약으로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앞으로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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