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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이 소원"…레드벨벳, '넘사벽' 걸그룹 꿈꾼다(종합)

기사입력 2015.09.08 17:05 / 기사수정 2015.09.08 17:2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10곡을 가득채운 정규 앨범으로 가요계에 복귀한다. 선배 걸그룹의 계보를 잇기 위해 더욱 붉고, 발랄해졌다.

레드벨벳(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웬디)의 첫 정규 앨범 '더 레드(The Re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슬기는 "아이린 예리는 음악 방송 진행을 맡으면서 지냈다. 다른 멤버들도 방송에 출연하면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웬디는 "드디어 레드벨벳의 첫 정규 앨범이 나왔다. 정말 뿌듯하고 떨리면서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새 앨범에 수록된 '캠프파이어' '레드 드레스' '레이디스 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예리는 '캠프아이어'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과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가사를 담았다. 미디엄 템포 곡이다"고 말했다. 이어 웬디는 "소녀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드 드레스'다. 발랄한 분위기를 담아 팀의 정체성을 나타낸 곡이다"고 설명했다. 

조이는 '레이디스 룸'이 흘러나온 뒤 "'레이디스 룸'에는 소녀들의 대화를 담았다. 멤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즉석에서 애드리브로 녹음했다"고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다.



레드벨벳은 타이틀곡 '덤덤'과 수록곡 '허프앤퍼프'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앞부분이 크게 찢어진 청바지와 흰색티를 입고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덤덤'은 중독적인 훅과 리듬감 가득한 비트가 인상적인 업 템포의 팝댄스곡이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허프앤퍼프'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낯선 세계로 들어간 것처럼 꿈에 빠져든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앞으로 팀명인 '레드벨벳'처럼 붉고 강렬하지만,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더 레드'에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 담았다.

조이는 "첫 정규 앨범에서는 레드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색깔을 더욱 확실히 보여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슬기는 "저희도 소녀시대 선배님처럼 자연스럽게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 자연스럽고 재밌는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다"고 전했다. 예리는 "레드벨벳의 차별화된 점은 팀이름처럼 강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전작 '아이스크림케이크'로 음악 방송 1위를 휩쓸어 '신인 걸그룹'을 넘어 '대세 걸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들에게 남은 건 이제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걸그룹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이는 "'넘사벽' 걸그룹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부드러운 벨벳 느낌을 더 전해야할 듯하다"고 했다.

웬디는 "첫 정규 앨범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실 것이라고 본다. 1위를 다시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고 목표에 대해 말했다. 예리는 "1위를 시켜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레드'에는 타이틀곡 '덤덤(Dumb Dumb)'을 비롯해 '허프엔퍼프(Huff n Puff)' '캠프파이어(Campfire)' '레드 드레스(Red Dress)'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9일 0시 발표.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레드벨벳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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