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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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 최준석, 롯데의 '해결사'로 거듭나다

기사입력 2015.09.05 20:23 / 기사수정 2015.09.05 20:2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황재균도 강민호도 빠진 롯데의 타선, 주장 최준석는 기꺼이 해결사가 돼줬다.

최준석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번타자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기록은 4타수 2안타 4타점. 점수가 필요한 순간이면 타석에 등장해 적시타로 응답했다.

후반기 최준석에게 새로운 도전이 찾아왔다. 올시즌 롯데의 붙박이 4번이었지만, 후반기 아두치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5번으로 내려왔다. "선구안에 비해 클러치 능력이 많이 아쉽다"는 이종운 감독의 판단 때문. 전반기 리그 전체 볼넷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최준석은 타석에서 비교적 신중하게 공을 보는 스타일이었다 

그랬던 최준석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전반기에 비해 볼넷 비율은 거의 3분의 1로 줄면서, 이제 리그 볼넷왕 자리는 한화 김태균에게 넘겼다. 타율은 2할9푼6리에서 3할7리로 올랐다. 득점권 타율은 3할3푼6리까지 치솟았다. 공격적인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이날도 득점 찬스에서 최준석의 방망이는 세차게 돌았다. 2회 첫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뒤, 3회 2사 1,2루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 최준석은 상대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의 볼카운트에서 5구째를 골라쳐 결국 적시타를 만들었다. 

결정적 한 방은 7회에 나왔다. 모처럼 롯데가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은 상황, 최준석은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볼-1스트라이크의 볼카운틍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빗겨맞은 타구였지만 기어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가 됐다. 결국 롯데의 주장은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잠실, 권태완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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