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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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타율 0.305' 임훈, 신바람을 이끌다

기사입력 2015.09.05 07:00 / 기사수정 2015.09.05 06:3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리드오프' 임훈(30)이 쓰러져가는 LG 트윈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임훈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2차전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4안타·3득점·1타점 맹활약을 펼쳐 팀의 8-1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4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과시한 그는 올 시즌 1번 타순 타율을 3할5리(105타수 32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임훈은 타격에서 '콘택트' 능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기습 번트를 두 번이나 성공하며 리드오프로서 '재치'까지 보여줬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번 타순 적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초반 오지환이 낙점됐지만 타율 2할6푼1리(184타수 48안타)에 그치며 실패로 돌아갔고, 박용택(타율 2할7푼6리)·정성훈(타율 2할3리)·손주인(타율 2할1푼4리) 등이 맡았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3~7월간 LG는 경기 당 4.53(9위)점을 뽑는 데 그치며 공격력에서 부족했다. '리드오프'의 부재가 주된 원인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 중 하나임에는 분명했다. 그러나 임훈이 이적 이후 꾸준하게 테이블세터진에 포진돼 경기에 나가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만들고 있다.

8~9월 임훈은 17득점을 만들어내며 팀 내 최다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오지환(15점), 박용택(14점), 서상우(12점) 순이다. 지난 4일 kt와의 경기서도 그는 네 번의 타석에서 두 번을 이닝의 선두 타자로 나서 출루했고, 후속타 때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그는 리드오프로서 아직 부족한 점은 많다. 8~9월 그의 볼넷/삼진 수치는 0.45로 '선구안'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그의 출루율은 3할6푼8리로 나쁘지 않았지만, 볼넷율은 7.5%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임훈이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하면서 공·수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LG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것에는 분명하다.

올 시즌 리드오프로서 임훈이 보이고 있는 활약은 준수하다. 그러나 시즌을 마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 '완벽한' 선두 타자로서 내년 시즌 LG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기록 출처: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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