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시즌 1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 후 복귀전,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역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서 오정복의 타구에 왼 손목을 맞았던 양현종은 당초 주말 복귀가 예정돼있었지만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이날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양현종은 이날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3개.
1회초 KIA의 공격이 끝나고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로 36분간 중단됐다가 1회말 양현종의 투구가 시작됐다. 몸을 풀었다가 비로 대기해야했던 양현종은 경기가 재개되고 선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이용규의 희생번트, 김경언의 유격수 땅볼로 정근우가 3루까지 진루했고 김태균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가 됐다. 그러나 양현종은 김회성을 삼진 처리 하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2회는 폭스 중견수 뜬공, 조인성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최진행 3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3회 두 점을 실점했다. 선두 권용관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고, 정근우와 이용규, 김경언에게 내리 안타를 맞으면서 정근우가 홈을 밟아 또 한 점을 실점했다. 이후 김태균의 타구로 주자 두 명을 더블 아웃시켰고, 이어 김회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폭스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조인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최진행을 출루시켰고, 권용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가 됐지만 정근우와 이용규를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고 4회를 마쳤다. 5회는 좌익수 뜬공, 김태균 유격수 땅볼, 김회성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팀이 4-2로 앞서며 승리 요건을 갖춘 양현종은 6회부터는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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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