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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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中서 현지 카메라맨과 다리 충돌 '아찔'

기사입력 2015.08.28 15:46 / 기사수정 2015.08.28 15:49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다리’를 다칠 뻔한 아찔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볼트는 27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우승했다. 그는 이 우승으로 1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그런데 레이스 직후 아찔한 일이 일어났다. 볼트 뒤편에서 이륜차를 서서 탄 채 ENG카메라를 들고 볼트를 촬영하던 중국 카메라맨이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이 카메라맨이 탄 이륜차는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볼트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볼트는 정신 없이 관중석을 바라보면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던 순간이었다.
 
천만다행으로 볼트는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다. 카메라맨도 마찬가지였다. 볼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다리에 보험을 들어야 할 것 같다”고 익살을 부렸다. 그는 “만일 이륜차가 내 발목을 들이받았다면 크게 다쳤을 것이다. 다행히 종아리만 부딪혔다”고 했다. 오히려 볼트는 “카메라맨이 나에게 너무나 미안하다고 몇 번씩 말하더라. 카메라맨에게 당신은 괜찮으냐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트는 이날 경기 후 소란이 일어난 와중에 자신의 스파이크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소란스런 와중에 순간적으로 신발을 누군가에게 맡겼는데, 그 관중이 신발을 들고 그대로 도망가 버렸다”고 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 AFPBBNews=NEWS1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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