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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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배영수, 마산 10연패 악몽 끊어낼까

기사입력 2015.08.28 12:33 / 기사수정 2015.08.28 16:1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선발에서 불펜으로. 그리고 선발로 돌아왔다.

한화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배영수를 예고했다.

한화는 지난 2014년 6월 14일부터 마산 원정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10연패. '에이스' 로저스도 마산 악몽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한국무대 첫 패를 떠안았다.

연패의 사슬을 끊을 바통은 이제 배영수에게 넘어갔다. 지난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한 배영수는 올시즌 24경기에 나와 4승 6패 6.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 선발투수로 나선 그는 지난 9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불펜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지금 선발과 불펜 가릴 처지가 아니다. 다시 배영수를 선발로 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배영수는 19일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배영수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한화는 5위 KIA에 1경기 차로 뒤져있다. 그리고 SK와 롯데가 각각 1.5경기 2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자칫 연패로 빠지면 5위 도전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8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 역시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그 어느때보다 1승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NC는 '독수리 킬러' 이태양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태양은 올시즌 한화전에 2경기 등판해 12⅔이닝을 던지면서 1승 무패 0.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SK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7승을 거뒀던 이태양은 시즌 8승과 함께 팀의 2연승에 도전한다.

'마산 악몽'과 함께 '천적' 이태양을 만난 한화. 해가 넘어가도록 이어지는 연패를 끊고 '가을 야구' 막차 티켓을 잡는 것은 이제 선발로 돌아온 배영수의 어깨에 달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배영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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