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박용택(36)이 '두산 킬러' 본색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박용택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용택은 두산전 12경기에서 3할8푼1리 1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시즌 98경기에서 타율이 3할6리 14홈런 56타점이라는 것을 봤을 때 박용택의 두산전 강세는 뚜렷했다.
이날 역시 박용택은 1회부터 안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을 몰아부쳤다. 1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두산의 선발투수 장원준의 커브를 받아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히메네스의 뜬공으로 1루주자 문선재가 3루를 밟자 박용택은 도루로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양석환 타석에 나온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밟는 데 성공했다.
3회에도 박용택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장원준의 직구를 공략했다. 공은 우전안타로 연결됐고, 히메네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 이진영의 땅볼로 팀의 세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에도 진야곱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박용택은 이날 경기를 4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로 마감했다.
결국 LG는 4-2로 두산을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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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