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중앙대학교를 28점 차로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되길 거부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중앙대학교를 99-7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쿼터, 동생들의 패기에 형들이 당황했다. 박지훈의 점프슛으로 포문을 연 중앙대는 정인덕 박지훈의 3점포로 삽시간에 점수를 더했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종료 직전 중앙대 박지훈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집어넣으며 27-26으로 앞서 나갔다.
2쿼터 오리온스가 침착함을 되찾았다. 장재석으로 골밑에 벽을 쌓은 오리온스는 이후 전정규가 허일영의 리바운드를 믿고 3점슛을 퍼부었다. 장재석도 높이를 이용해 골밑 득점을 챙기면서 51-4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 조의태를 5반칙 퇴장으로 잃은 중앙대는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 약 5분을 남겨 놓고 포워드 조의태를 잃은 중앙대는 외곽에서 정재홍, 골밑에서 이승현과 장재석에게 손쉽게 실점했다.
4쿼터가 남은 상황에서 점수는 74-60.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앙대는 김국찬까지 부상으로 교체되며 28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장재석은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이승현도 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편 승리를 거둔 오리온스는 오는 20일 경희대를 꺾고 올라온 KCC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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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